안녕하십니까 저는 27살 지방에 살고있는 남자입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으로 고생중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변비는 있었고, 2년전쯤 군대에 있을때부터 두달에 한번은 설사로 고생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18년 초부터 19년 초까지 1년여간 괜찮았습니다. 18년 말에 시험공부를 위해 두달동안 서울에 있으면서 식사습관이 매우 불규칙해졌습니다.

그것때문이었는지 고향에 돌아와서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2월말즈음부터는 거의 매일 저녁을 밖에서 사먹었는데 속이 평소보다 더부룩해지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3월이 되니까 배가 더부룩해지더니 일주일에 한번은 설사를 했던것 같습니다. 

배가 아파서 급하게 집으로 오는 날에는 단순히 타이트한 바지가 배를 자극해서 설사를 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복통은 계속됐습니다.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도중에 속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급하게 돌아오는 날도 많았죠.

복통은 식사 후 공부를 할 때 주로 발생했고. 집에 오는길에 좋아지거나, 그렇지 않다면 변을보고 나서 귀신같이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스스로 꾀병인가 싶기도 했었는데 반복되다보니 장이 남들보다 예민하다는 생각을 넘어서 문제가 있다는 의식을 어느정도 했습니다.

동네에 있는 병원에 가서 약처방을 받았습니다. 진경제 정장제 PPI 이런 약들이었는데 복통은 줄었으나 복부팽만이나 가스찬것같은 느낌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더 지장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약을 한번 먹고 나서부터 일상생활에 더 지장이 생긴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약을 끊고 2차병원에가서 위내시경 CT까지 찍어봤지만 이상있는곳이 없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는것만 발견했습니다.)

이때 2차병원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조사해본 결과 변한의원 사이트에 있는 자료를 발견하면서 과민대장증후군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도 아마 그럴것이라고 진단해 주었죠.

약을 먹는다고 해서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건 알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정장제와 항생제를 처방해주었는데 열흘정도 복용하니까 증상은 나름 괜찮아졌습니다.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생길 것이라는걸 알았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한의원에 가는게 가장 좋았겠지만 서울까지 가기가 그랬기에 일단 스스로 해결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한달전부터 약을 끊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복용했습니다. 식습관도 개선했습니다. 저희집에서 편의점을해서 편의점 도시락같은것들을 자주 먹었는데

집밥으로만 먹고. 밀가루는 한달동안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청국장, 미역, 우엉, 김치, 나물류 위주로 먹고 가끔 생선을 먹었습니다.

어쨌든 한달동안 머리를 조금 식히고, 식사조절하고, 프로바이오틱스 복용하면서 완전히 좋아진건 아니지만

설사없이 지냈고 복통은 많이 좋아졌기에 요 며칠새 다시 도서관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또 오늘 점심을 먹고 갑자기 배가 더부룩해지더니 복통이 발생하고 설사를 하였습니다. 좋아하는 라면도 안먹었는데 한달동안 고생이 물거품이 되는 느낌이네요.

적극적 치료없는 식사습관 개선과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은 선생님 영상에서도 그랬듯 정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였던것 같네요.

오늘은 점심식사로 흰밥조금 김 오이나 두부된장국 토마토갈은것 을 먹었습니다. 자극적인것도 없었는데 말이죠. 정신적 스트레스는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고 타협하기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저는 너무 환자입니다. 분명 문제가 있는것이죠.

이대로면 좋은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것같아 적극적인 치료를 해볼까 합니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말입니다.

요즘 상태를 자가진단하기에 한달전만해도 심했던 복통, (식사> 상복부쪽 통증과 더부룩함> 설사) 는 사라졌지만 지난주에는 속이 쓰리거나 답답한 증상도 있었고 가슴주변 통증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문제가 꽤나 심각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한달만에 더부룩함으로 인한 설사를 하였구요.

어서 정확한 원인 진단도 하고 선생님 처방도 듣고 약먹으면서 치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