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사는 36세 남성입니다.

2019년 1월 6일에 영국 여행 중 발병한 피부 발진으로 귀국하여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어떤 약물인지 몰랐으나, 2~3개월 가량 약을 먹으면 괜찮고, 안먹으면 다시 재발하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학병원으로 옮겨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몸이 계속해서 부풀어 올라 약에 의한 부작용을 의심하여 스테로이드를 알게 되었으며, 5월부터 스테로이드 대신 다른 약을 처방해달라고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대학병원 1차 검진에서 처방 받은 약은 메치론정 4mg 1정 일 2회 복용이었고, 다른 약으로 처방 받은 약은 사이폴엔 25mg 2~3정 일 2회 복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몸이 계속해서 부풀어올랐으며, 얼굴에는 붉은기운과 상열감, 트러블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7월에는 무릎이 너무 아파서 제자리 뛰기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1차병원, 3차병원 의사선생님께 호소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살을빼라" 였습니다.

제가 평소 체중 관리에 엄청나게 신경써서 식단조절과 운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7월부터는 운동을 끊고 식단을 확 줄여도 살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체중이 단기간에 8kg 늘었습니다.) 

거기에 위장질환까지 겹치면서 나중에는 변비, 속쓰림, 무릎통증, 수분저류, 피부트러블, 머리빠짐 등에 지쳐서 의사선생님과 상의 하에 9월 말을 기점으로 피부과 약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이후에 가정의학과 내원하여 상담을 받았으나 변비 약을 처방받았고, 내분비내과 내원했지만 소견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위 전문 한의원이었습니다. (1월 말부터 다녔습니다.)

위 전문 한의원에서는 담적 및 소화불량으로 진단을 받았고, 스테로이드에 의한 원인도 있다는 소견을 받아 치료를 3개월째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속쓰림과 변비, 붓기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한의사선생님 말로는 부기를 빼기 위해 한약에 이뇨제를 쓴다는 말을 했습니다.

한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수분저류로 부기가 지금보다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상태는 아직 위에 음식물을 멈춰있는 느낌은 남아있으며, 부기도 남아있습니다.

(아직 얼굴이 문페이스이고 복부도 엄청나게 팽만해있습니다. 현재 키 180에 몸무게 83입니다. 중성지방이 증가했으며, 경도비만 상태입니다. 

한의원에서 자율신경계검사 결과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부조화를 이룹니다. (교감신경이 2배~3배가량 높습니다.)

머리빠짐과 무릎통증은 많이 호전되었으며, 피부트러블은 역대 최고입니다.

최근 쿠싱증후군을 의심하여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갑상선과 부신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의드립니다.

1. 현재 부산에서 한약치료(이뇨제 포함한 담적, 소화기,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는데 다른 치료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2. 부산에서 올라가게 될텐데 치료 일정이 언제 한번씩 내원하게 되며, 얼마나 소요될지 예상이 가능하신지요?

3. 현재 이 병을 낫기 위해 필사적인 상태입니다. 저에게 도움이나 안내해주실 수 있는 말이 있으신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