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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신문] 아빠가 놀아주면 우뇌가 발달해요     2014-02-04

 

 

  

 

 

아이의 고른 뇌발달을 위해서는 아빠가 적극적인 양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뇌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특히 아빠와 함께하는 동적인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우뇌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실제로 호주 뉴캐슬 대학 가족연구센터는 엄마와 하는 규칙이 일정한 놀이와 달리 아빠와 하는 불규칙적인 놀이가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흥분을 줘 아이가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빠와 아이와 함께하는 신체적인 놀이는 아이의 대근육을 사용을 높이는데 이러한 대근육을 사용한 신체활동은 우측 대뇌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8세 이전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에는 엄마와의 놀이 보다는 아빠와의 놀이가 좋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원장은 "8세 이전의 아이들은 우뇌를 많이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좌뇌만 자극해주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해주면 우뇌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적합한 시기에 따른 두뇌 발달이 하지 않아 뇌 불균형을 초래해 심해지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아빠들이 아이들과 신체적으로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 비행기놀이, 간지럼 태우기 등을 해도 불과 10여분을 놀아주기가 힘들다. 변원장은 "이런 경우에는 가정에서 간단한 소품으로 충분히 놀아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며 '풍선 배드민턴'같은 놀이를 추천했다.


셔틀콕은 풍선으로 대신하고, 라켓은 세탁소 옷걸이를 마름모로 만들어 스타킹으로 씌워서 사용하면 된다. 이 놀이법은 기존 배드민턴의 장점인 대근육을 사용한 우뇌 자극은 물론 빠른 셔틀콕에 반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느린 풍선을 눈으로 쫓으며 시각인지기능을 발달시킬 수 있다. 풍선배드민턴 외에도 눈 가리고 아빠 찾기 놀이, 빈 상자로 집 만들기 놀이, 신문지놀이(찢기, 구기기) 등의 놀이도 아이들의 우뇌발달에 도움되는 놀이방법들이다.


한편, 우뇌를 올려주는 활동으로는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대근육 운동이 특히 좋다. 변 원장은 "아빠와 함께 야외활동이 어렵다면 집 근처에서 자전거타기, 등산, 산책 등 활동적인 여가를 가지는 것도 우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며 "과도한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인해 떨어진 시각인지기능을 올려주는 운동으로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와 같은 라켓운동이 특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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