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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미디어] 아이의 반복되는 헛기침 혹시 틱장애     2012-10-04
목동에 사는 이지은(32세ㆍ가명) 씨는 나날이 한숨이 늘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등교를 거부하는 아이 때문. 방학숙제도 하지 않은 채 등교를 거부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놀림이다. 이씨의 아이는 \'흠흠\' 소리를 내는데, 본인은 하고 싶지 않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자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의 이런 증상은 바로 \'틱장애\'다. 틱이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조절되어야 하는 근육이나 음성이 조절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거나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행동, 그리고 헛기침 등이 대표적인 틱의 증상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05~2009년간 19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행동 및 정서장애에 대한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틱장애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전체 115,064명 중 총 11.5%(13,274명)로 2005년도에 비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수개월 만에 사라지는 경우도 많지만 1년 이상 만성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러한 틱장애의 원인을 한가지로 규정짓는 것은 어렵지만, 근본적으로는 뇌 불균형으로 말미암은 기저핵 이상이 가져오는 증상이다. 기저핵은 수십 개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스위치가 스트레스나 과다 활성산소, 산소부족, 자가면역, 유해물질, 발달과정의 문제와 같은 외부요소에 손상되면 조절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없다. 전두엽에서 외부자극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기저핵에서 그 정보의 양을 억제하여 조절해야 한다. 정보를 억제하지 못하면 과도하게 전달된 정보 탓에 오히려 증폭되어 틱이 생기게 된다.



이런 틱장애는 초기에 발견하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뇌기능 악화가 점차 심해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틱장애가 의심되는 아이라면 반드시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10회 이상의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나, 1년 이상 증상이 계속될 때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1년 이상 지속 되면 강박장애, 집중력 이상,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틱장애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혼내거나 다그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틱은 지적을 받게 되면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어, 교사에게도 아이의 증상에 대해 상의해서 주위 친구들이 놀리지 않도록 상의하는 것이 좋다.



아이의 심리변화를 불러오는 주변요소들도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틱장애 개선에 도움이 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한 게임이나 TV 시청은 좌우 뇌불균형을 가져오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등과 접촉하면서 집 안과 밖에서 할 수 있는 놀이나 취미를 갖게 하는 것이 좋다.

기사출처 :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9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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