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브레인센터 변기원 원장 인터뷰

스마트폰의 빠른 보급과 발달로 인해 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증후군에 시달리는 아이들 문제가 화젯거리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좌·우뇌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는 스마트폰증후군은 ADHD, 틱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라면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본지는 얼마 전 스마트폰증후군 체험사례를 모집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치료를 후원하는 등 스마트폰증후군 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밸런스브레인센터 변기원 원장을 만나봤다.


- 아이들의 스마트폰 어플 사용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주변 환경보다 지나치게 밝으면서 작은 화면에 눈을 고정시키면 시각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손가락 터치를 통한 반복자극도 문제가 된다.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어린 나이에 좌뇌만을 발달시키게 된다. 이는 결국 상황 전체를 보는 기능인 우뇌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고,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떨어지게 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불안, 초조, 불면, 주의력결핍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발달이 늦어질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ADHD는 우뇌 문제 때문에 발생하고 있음이 해외 각국의 논문으로 발표되기도 한다.



- 스마트폰증후군의 치료법과 예방법이 궁금하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아이라면 점차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아이의 반발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아이가 사용을 할 경우는 부모가 함께 하면서 어플 내용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우뇌 발달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하는 어플의 경우도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자극을 주는 게임이나 동영상 등은 사용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미 뇌 불균형이 심해진 아이는 가정에서 우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중심근육운동이나 여행을 통해 뇌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 최근 들어 발생하고 있는 왕따, 자살 등이 스마트폰 사용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가.

물론이다. 두뇌 발달이 활발한 초등학교 이하의 학생들이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성인에 비해 뇌 균형이 쉽게 깨져 잘못된 생각을 하기 쉽다. 스마트폰증후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 30분 미만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스마트폰 사용 대신 아이와 함께 등산·자전거타기·산책 등 몸을 움직이는 대근육 운동을 하여 균형적인 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치료를 후원하신다고 들었는데···

밸런스브레인 홈페이지(www.balancebrain.co.kr)의 '2012 스마트폰증후군 체험단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11월 25일까지 신청을 받고 센터당 1명씩 선발해 진행했다. 현재 센터는 서울 대치동과 부산·대구·창원·울산·동탄에 있으며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밸런스브레인에서 전액 후원한다. 밸런스브레인 치료법은 ADHD, 틱장애 등 뇌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대체의학으로 '기능성신경학'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능성신경학은 미국을 비롯하여 독일·호주 등의 선진국에서 활발히 그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그 효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 장애아동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밸런스브레인은 스마트폰증후군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무료 치료 행사와 함께 계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다양한 질병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스마트폰증후군이다. 정보화시대 스마트폰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스마트폰증후군이 발병하기 전 예방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체육시설을 늘려 아이들이 스키, 수영 등을 통해 몸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뇌 기능을 높일 수 있는 체조 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준다면 건강한 뇌를 지닌 대한민국 국민이 많아질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