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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IQ 높아도 우뇌기능 떨어지면 ADHD 틱장애 의심해봐야     2012-11-06
흔히 IQ(지능지수)가 높으면 두뇌가 발달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의 뇌는 복잡다단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능 발달 정도를 나타내는 IQ가 높다고 해서 뇌가 골고루 발달했다고 볼 순 없다.

가령 머리는 똑똑한데 유난히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좌뇌에 비해 우뇌의 기능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다. 우뇌는 집중력, 사회성, 공간지각 능력, 문장이해력 등을 담당하고, 좌뇌는 청각인지, 사물인지와 기억력 등을 맡는다. 우뇌와 좌뇌는 서로 교류하면서 정보를 분석 통합하는데 좌우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하고 균형이 깨지면 입력되는 정보처리에 문제가 생긴다. 즉 한쪽 뇌가 다른 쪽에 비해 정보처리속도가 느리면 양측의 뇌가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한다.

또 한쪽 뇌가 너무 느리면 더 빠르고 더 강한 쪽이 임무를 건네받아 저하된 쪽을 무시하게 된다. 이렇게 한쪽 뇌가 다른 쪽 뇌보다 기능이 떨어지면 세상에 대한 이해도와 반응은 떨어지고 사회성이 부족해 보이게 된다.

우뇌의 기능이 좌뇌에 비해 떨어진다면 목이나 팔, 다리 등 사지와 관계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대근육은 큰 근육들의 협응 능력을 올려주는 운동으로 우뇌를 자극해 기능을 올리는 역할을 한다.

대근육 운동은 기거나 걷기, 달리기, 구르기, 오르내리기 등과 같은 운동기능과 들기, 밀기, 끌어당기기, 던지기, 받기, 차기 같은 비운동기능으로 나뉜다. 일상생활에선 조깅,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이 해당된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9세 때 우뇌의 기능이 떨어져 주의력과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ADHD) 진단을 받고 수영에 입문해 효과를 본 사실도 대근육 운동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반면 학습장애나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면 좌뇌를 발달시키는 소근육 운동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집중력과 미세한 조절을 요하는 양궁, 사격 같은 운동이 대표적이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원장은 “뇌균형이 바르지 않으면 IQ가 높아도 사회성이나 집중력 등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어린 시절 우뇌 기능이 떨어지면 ADHD, 틱장애 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20905000232&md=20120908003606_AR


9월 5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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