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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미디어] 전두엽 손상 운동으로 치료하자     2012-11-14
최근 증가하는 일명 ‘묻지마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뇌 전두엽 부위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70년대부터 범죄자의 뇌를 조사한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에이드리언 레인 교수를 비롯한 미국, 일본 등의 뇌 과학자들이 범죄자는 뇌에 전두엽 손상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차례로 발표했다.

대뇌반구의 앞에 있는 전두엽은 기억력, 사고력 등을 주관하며 신체 다른 연합영역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조정해 행동을 조절한다. 그래서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충동과 행동 억제에 어려움을 느끼고, 동정심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1994년 이탈리아에서 여성 5명을 살해한 범인 역시 전두엽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엽 손상은 범죄자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전두엽 손상이 가장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취학 아동들이다. 전두엽 손상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다. ADHD 증상은 전 세계 취학아동의 5%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최근 5년 동안은 연평균 4.4%의 증가하는 추세이기도 하다.

전두엽의 기능 이상은 좌ㆍ우뇌의 교류가 부족하여 나타난다.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양쪽이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발달 과정의 뇌에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TV, 비디오, 게임, 만화, 스마트폰 등)이 계속되면 한쪽 뇌만 기능이 활성화되어 상대적으로 다른 한쪽 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곧 좌∙우뇌 불균형을 불러온다.

뇌의 불균형이 구조적 손상은 아니지만, 행동, 감정, 학습 등을 조절하는 뇌의 기능적인 영역에 문제가 나타난다. 즉 뇌의 전전두엽, 기저핵, 시상 및 소뇌 등의 연결고리에 기능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개는 약물을 사용하지만, 이 방법은 근본원인 해결 방법이 아니다. 약물치료는 단기간에 치료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재발한다. 그렇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최적의 치료는 바로 운동을 통한 치료다. 전두엽에는 운동 자극 관련 신경이 많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운동을 해서 운동 능력과 평형감각을 관장하는 소뇌에 자극을 주면 이 자극이 다시 전두엽으로 전달된다. 운동이 떨어진 전두엽의 기능을 올리는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는 편이지만, 떨어져 있는 뇌의 기능을 궁극적으로 올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결국 운동이란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뇌를 단련시키는 것이다.


기사출처 :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9993

9월 17일 브레인미디어 변기원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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