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이승민(가명) 군은 책상에 앉아 있어도 집중이 되지 않고 마음이 불안하다. 불면증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하기 때문. 잠자리에 들기까지 한참을 뒤척이다가 잠이 들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해 종일 피곤한 상태다. 그동안 준비했던 공부를 마무리해야 해서 평소보다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해마다 입시 때가 되면 이군과 같은 수험생들을 만나게 된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입시 긴장감과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푹 잘 수 없는 것이다. 잠 자는 시간은 뇌가 안정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또, 잠을 못 자면 쉽게 긴장하게 된다. 수능을 보름 남긴 이 시점에서 불면증을 해결할 방법을 알아보자.

충분한 휴식 통해 스트레스 발산 필요

수험생들은 대부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다. 건강한 뇌를 위해서는 산책 등 걷는 운동이 도움된다. 뇌세포를 포함해 몸 안의 세포는 자극받을수록 초기 유전자 복제 활동으로 세포가 건강해지고 기능이 향상된다. 신체활동으로 생긴 자극은 감각 수용체를 통해 뇌로 전달되고, 다시 뇌세포 기능을 높인다.

또한, 머리가 지쳐있을 때는 스트레스를 발산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가벼운 수면이 있다. 오후에 10분 정도 낮잠을 자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된다. 하기 싫은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한다. 뇌를 기분 좋게 자극해 활성화하는 것이다.

등푸른생선, 견과류 많이 먹고, 홍차, 커피, 인스턴트 식품 멀리해야

수험생에게 좋은 음식은 시금치, 파슬리, 레몬, 토마토, 연근, 당근, 도라지, 더덕, 우엉, 쑥, 호박잎 등이다. 해조류로는 미역, 다시마, 김 등이 있다.

뇌는 80%가 지방성분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좋은 지방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DHA와 콜린이 많이 함유된 꽁치,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과 호도 잣 호박씨 등은 잘 알려진 뇌 건강식품이다. 산화된 식물성 기름 혹은 마가린 같은 나쁜 트랜스 지방이 아닌 좋은 지방, 즉 DHA, EPA 등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홍차나 커피 같은 카페인 음료는 두뇌에 좋지 않다. 카페인은 순간적으로 머리를 맑게 해 줄 수는 있지만 중독될 가능성이 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도 커피를 한 잔, 두 잔 마시게 되는데 자제해야 한다.

설탕이나 청량음료 같은 단 음식은 신경세포를 흥분시킨다. 단 음식은 심하면 주의력 결핍장애와 과잉 행동 등 다양한 이상증세를 불러올 수 있다. 또한, 조미료나 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껌 등에 들어가는 화학 설탕은 뇌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손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뇌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7가지 노하우

첫째, 기억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학습능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싶다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그것들 간의 연관성을 만드는 것이 좋다.

둘째, 양손을 사용하는 간단한 습관을 익혀라. 양손을 같이 사용해야 뇌가 균형 있게 발달할 수 있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셋째, 잠자기 직전의 시간을 이용하라. 잠자기 전에 공부한 내용은 뇌가 무의식 중에 복습한다.

넷째, 될 수 있으면 TV 시청을 피하라. 비록 인터넷 강좌라 하더라도 TV를 오래 시청하면 뇌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익숙해져 정보를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시험 당일에 선생님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만 정답을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다섯째, 복식호흡에 익숙해져라. 산소는 뇌의 기능을 좋게 해줄 뿐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한다.

여섯째, 뇌를 설득시켜라. 단순한 암기보다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면 무조건 외우기보다 ‘왜’인지 뇌를 설득한다.

일곱째, 틀에 박힌 것에서 벗어나라. 새로운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으로 뇌에 활력을 주도록 한다.


기사출처 : http://www.brainmedia.co.kr/brainWorldMedia/ContentView.aspx?contIdx=10245

10월 26일 브레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