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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영광의 재인' 이장우가 앓고 있는 틱장애란?     2011-11-03
틱장애 - 스트레스가 주요원인,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배우 이장우가 틱장애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에서 서인우역을 맡아 열연 중인 이장우는 평소에는 도도한 재벌 2세지만, 아버지 서재명(손창민 분)앞에서는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를 까딱거리는 전형적인 틱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
 
특정 행동을 반복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장애는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된다. 이 중에서 심리적, 환경적 요인은 틱장애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심리적 요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는 대뇌의 균형을 깨뜨려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필터 역할을 하는 기저핵의 기능을 손상시켜 틱장애를 유발한다. 또 기저핵이 손상되면 외부의 빛, 소리 등의 자극에 민감하고 날카롭게 반응하기도 한다.
 
미국 ‘아이들과 청소년 신경 정신약리학’ 저널의 한 논문에서 따르면, 1년 동안 뚜렛증후군 또는 틱장애가 있는 1764명의 환자를 상대로 틱장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틱장애 증상을 유발하는 요소는 심리적인 것 외에 무려 40가지가 넘으며 감기나 비염 등도 틱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 중 하나라고 밝혀졌다.
 
이런 이유들로 발생하는 틱장애는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된다. 먼저 ‘운동 틱’은 눈 깜박거림,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어깨 들썩이기 등 근육 운동을 포함하는 증상이다. 이는 틱장애 초기 증상에 속하며 아동기에
시작돼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음성 틱’은 헛기침 소리, 코를 훌쩍이는 소리, 꺽꺽 거리는 등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대개 아동기에 시작된다.
또 상황과 전혀 관계 없는 단어, 문장을 말하거나 다른 사람이 말한 것을 따라서 말하는 증상 등도 음성 틱에 포함된다.
 
이런 틱 증상들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뇌 기능이 약화된 아이가 그대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상태가 더욱 악화돼 강박장애, 집중력 이상, 과잉행동 등을 동반하는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밸런스브레인센터 변기원 원장은 “틱장애가 의심되는 아이라면 반드시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데 이와 함께 자녀의 뇌 기능을 회복시
키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활동으로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마이데일리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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