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 소양인체질 ADHD걸릴 위험 높아
2013-02-08
소양인(少陽人) 체질이 가장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뇌질환전문 변한의원에서 2007년~2012년까지 ADHD 질환으로 내원한 496명의 19세 미만 환자의 사상체질을 검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261명(53%)이 소양인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소양인은 본래 성정이 급하고 열이 많아서 흥분을 겉으로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서로 양보하고 인내가 필요한 학교생활에서 어려움을 격을 수 있으므로 다른 체질에 비해 ADHD나 틱장애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ADHD는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소양인 체질의 자녀가 있는 부모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소양인의 뒤를 이어 태음인(太陰人)이 38%, 소음인(少陰人)이 9%로 ADHD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음인인 경우는 간(肝)에 열이 많고 폐(肺)기능이 약한 체질로 자존심이 강하며 칭찬을 받을 때 더 잘 하는 체질이지만, 시청각의 인지능력이 떨어질 경우 부주의하여 칭찬을 받지 못하게 되면 한계상황에서 폭발하는 정도가 더 클 수 있다. 소양인과 태음인을 합치면 91%(450명)나 되어 주로 소양인과 태음인이ADHD에 잘 걸리는 체질로 조사되었다.
반면 태양인(太陽人)은 극히 저조하여 통계에서 제외하였다. 이번 조사는 ATA(Advenced Test of Attention)검사와 DSM-4(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의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진행하였다. 한의학적으로 소양인은 신장이 약하여(수기부족) 외부의 스트레스(화)를 제어하기 힘든 체질로 화가 많은 소양인이 ADHD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체질과 ADHD의 연관성을 예측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료라 하겠다.
변한의원의 변기원 원장은 “소양인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고집에 센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이상이 실현되지 않았을 때 본인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체질로 절제가 잘 되지 않는 성향이 강하다”며, “태음인은 칭찬 받기를 좋아하는데 시청각의 인지부족이나 다른 여러 이유로 칭찬을 받지 못하면 더욱 자존심이 상하게 되어 ADHD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양인은 일방적인 주입식 훈육보다 이해를 시켜주는 훈육이 좋고, 체질상 열이 많기 때문에 열을 식혀주는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달리기나 자전거타기 등 하체운동이 좋다. 태음인 체질의 경우 요가나 단전 호흡 등 복식호흡과 철봉 팔굽혀 펴기 등의 상체운동이 좋으며 반신욕을 통해 땀이 촉촉히 내주는 것이 좋다. 소음인 경우는 의지가 약한 체질이므로 청소년기에 부모님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좋으며 닭고기나 개고기 등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여 비위를 보하는 것이 좋다.
사상체질에 따른 한의학적 접근은 단순하게 증상만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닌 전체적인 체질을 개선시킴으로써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과거 ADHD치료에 약물치료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들어 약물치료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승마, 운동, 심리, 뇌균형 신경학 등의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의학을 통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변원장은 “ADHD치료에 한의학적 방법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과거에는 있었지만, 최근 10년 사이 전문가들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한의학적 치료 성과가 입증되었다”며, “본인이나 아이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식습관이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 http://www.egn.kr/news/articleView.html?idxno=51116
2013년 1월 7일 조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