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두뇌 발달은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에 맞게 교대로 발달한다. 8세를 기준으로 취학 전에는 우뇌가, 취학 후에는 좌뇌가 활발하게 발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뇌가 발달해야할 시기에 좌뇌가 발달하거나 좌뇌가 발달할 시기에 우뇌가 발달하게 되면 좌뇌와 우뇌의 교류가 부족해진다. 서로 교류하면서 정보를 분석·통합하게 되는데 좌, 우뇌가 고르게 발달하지 못하고 균형이 깨지면 정보처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8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우뇌를 개발해야 하는 시기로 아빠와 함께 하는 활동적 놀이가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우뇌 발달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이 좋다. 대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신체활동이 대뇌를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의 정서상 가정에서의 주 양육자는 엄마이며 아이들은 주로 규칙적이고 일정한 놀이를 하게 되지만 아빠와 하는 불규칙적인 놀이는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흥분을 줘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호주 뉴캐슬 대학 가족연구센터)

아빠와의 놀이는 팔과 다리를 사용한 동적인 놀이가 많다. 이는 공감, 지각, 위치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창의적, 직관적, 시각적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반면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는 정적인 놀이가 많다. 실용적이거나 합리적인 능력과 지적, 언어적 능력을 배운다. 이것은 좌뇌 발달에 도움이 돼 8세 이후에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의 변기원 원장은 “8세 전의 아이들은 우뇌를 많이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며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좌뇌만 자극해주는 환경에서 에너지를 발생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해주면 우뇌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합한 시기에 두뇌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 불균형을 초래해 심해질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학습장애 등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20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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