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6세 전에 스마트폰 몰입하면 뇌에 이런 문제가!
2013-02-27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올 상반기에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확산되면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인보다는 특히 유아기에서 그 문제가 심각하다. 사람은 자라면서 0~6세까지 비언어적인 기능(눈짓, 몸짓 등)을 담당하는 우뇌가 먼저 발달하게 되고, 3세부터는 언어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가 발달하게 된다. 학습과 계속적인 반복적인 과정을 통해 언어를 익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우뇌가 발달해야 하는 시기에 좌뇌만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우뇌가 발달할 여지를 줄이게 된다.
우뇌가 발달할 시기에 좌뇌가 발달하게 되면 뇌의 불균형을 가져와 초기에는 주의가 산만하거나, 한가지 행동이나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 또래보다 말이 늦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계속 진행될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발달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고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함에 따라 ‘유아 스마트폰증후군(Toddler Smartphone Syndrome)’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유아 스마트폰증후군’은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동영상, 게임 등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어 우뇌가 발달해야 하는 직관적 사고기에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하여 좌ㆍ우 뇌균형이 깨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아직 두뇌가 완성되지 않은 유아기에는 자극에 더욱 쉽게 빠지기 때문에, 아이가 스마트폰을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대표원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것은 좋지 않다며, 특히 0~6세의 아이이게 스마트폰을 주는 것을 독약을 주는 것과 같다”며 “이미 뇌 불균형이 심해진 아이는 가정에서 우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는 중심근육운동이나 여행을 통해 뇌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변 대표원장은 “만 6세 이하는 스마트폰 사용을 완전히 차단해야 하고, 만 7세 이상의 아동들도 하루 30분 미만으로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며, “아이와 함께 등산, 자전거타기, 산책 등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아이의 균형적인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스마트폰 사용 수칙
빨리 뺏으세요.
-유아기 아이가 스마트폰에 노출되는 것은 뇌불균형을 유발해 ADHD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아동기나 청소년기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학습의욕이 떨어질 뿐더러, 집중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주면 안돼요.
-우는 아이 달래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아이의 두뇌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식당에서 아이가 보챈다고 스마트폰 주는 부모님들, 절대 안돼요. 또 아이 성적 올리겠다고 스마트폰 사주겠다는 약속, 절대 금물 입니다.
No스마트폰어플은 위험해요.
-스마트폰 게임에 빠진 아이들은 조금씩 더 큰 자극을 원하게 되며, 나중에는 게임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초ㆍ중학교까지는 자제해 주세요.
-스마트폰 사용으로 기대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는 없어요. 아이들은 통제력이 부족한 만큼 될 수 있는 한 늦게 스마트폰을 주세요.
파란 하늘을 보여주세요.
-스마트폰에 의지하여 집 안에서 지내는 습관은 아이의 몸과 두뇌를 비활동적으로 만들고, 또래와 어울리지 못해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어요. 카카오톡으로 대화 하는 대신 얼굴을 마주보며 말하고, 스마트폰 검색 대신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남들의 시선 중요하지 않아요.
-옆 집 철수가 교육용 어플을 잘 다루는 것이 부럽다고요? 스마트폰 어플은 대부분이 게임하고 똑같아요. 창의적인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으시다면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세요.
보여 주지 마세요.
-아이들은 부모님을 따라 해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집 안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마세요. 부득이한 경우는 아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사용하세요. 혹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나 부모가 모두 집에 들어오면 스마트폰을 한 곳에 모아두세요. 습관적인 사용을 줄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