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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아이 24개월 됐는데 못 서고 말 못한다면     2013-04-22
최근 아이의 부진한 발달로 걱정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실제로 뇌균형 운동치료센터인 밸런스브레인의 환자수를 살펴본 결과 작년 대비 2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장애는 어떤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지칭하기 보다는 발달할 시기에 발달이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전반적인 발달장애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정신적 증후군이라기보다는 태생 초기부터 발달상의 지체를 보이며 언어, 인지, 사회성 등 부수적인 문제점을 동반하는 것을 뜻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는데 어려움, 사물과 사건의 이해 및 대인관계가 어려움, 장난감이나 다른 사물에 대한 집착, 반복되는 신체 움직임이나 행동 등이 있다.

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나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같은 원인의 질환이라 하더라도 치료의 시기, 방법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다고 판단이 되면 지체 없는 치료가 필요하다.

●24개월이 되어서도 서지 못한다면

발달단계표에 따라 시기에 맞는 성장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아이들은 생후 8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서 대운동이 정상적으로 발달했다면 목을 가눌 수 있다. 목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중심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목을 제대로 가누고 앉는 시기가 지나면 중심근육이 꾸준하게 발달하면서 기게 되고 걸을 수 있게 된다. 생후 12개월에서 16개월 사이에는 걷기를 바탕으로 언어가 발달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된다.

●정상적인 연령에 따른 발달

크게 신체발달과 정서인지발달의 두 가지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신체발달은 대근육발달, 소근육발달, 생활영역 발달의 세 가지로 다시 세분화 가능하다. 대근육이란 신체의 사지를 사용하는 근육을 말하며 기기, 걷기, 던지기 등이 대근육에 속한다. 소근육은 손과 손가락을 사용하는 근육을 말하며 눈과 손의 협응, 두 손의 협응 등을 키우는 것으로 잡기, 쥐기 등을 말한다. 마지막 생활영역에서의 발달은 생활에서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6세 정도의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서 소변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생활영역 발달이 부진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정서인지발달은 감각인지, 언어, 사회정서의 세 가지로 확인한다. 감각인지는 부모님의 행동을 따라 하거나, 숨긴 물건을 찾는 등 감각을 통한 인지능력을 말하며 사회정서는 인형이나 장난감 등에 애정을 표시하거나, 낯을 가리고, 인사하기 등으로 알 수 있다.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이 원인

발달장애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 뇌의 구조적인 문제, 환경 호르몬, 중금속, 예방 접종 부작용 등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발달장애 아동들은 공통적으로 뇌가 불균형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뇌의 불균형적인 발달이란 좌뇌와 우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한쪽 뇌의 기능은 정상이거나 뛰어난 것에 비해 다른 쪽 뇌의 기능은 많이 저하돼 있어, 좌ㆍ우 뇌의 협응이 떨어진 것이다. 후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은 반대쪽 대뇌에서 인지되는데 뇌의 기능적 차이가 있게 되면 오른쪽 몸에서 왼쪽 대뇌로 전달되는 감각과 왼쪽 몸에서 오른쪽 대뇌로 전달되는 감각의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이나 혼란이 일어나게 된다. 자신의 몸에 대한 인지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자아가 형성되는데 있어 문제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발달되는 언어와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원장은 \"뇌의 불균형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최근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 TV, 게임 등 IT기기의 영향이다\"며, \"이러한 IT기기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을 우뇌가 발달해야 할 시기인 0~2세 아이들에게 노출하게 되면 좌뇌만을 자극해 우뇌의 발달을 저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발달순서에 따른 치료가 중요

많은 부모들은 언어발달의 문제를 발견하면 언어발달이 급선무라고 생각하고, 언어치료에 집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뇌의 기능발달 순서를 보면, 인식\'감각인지\' 중심근육\'시청각\'공간인지 등을 차례로 거친 후 언어에 도달하게 된다. 중심근육이 약하거나, 감각인지가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 상위 단계에 있는 언어만을 치료하게 되면 앞ㆍ뒷 말이 맞지 않거나, 언어가 늘기는 했지만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발달이 지연되어 있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부족하거나 미흡한 발달과정이 있다면 그 과정들을 충분히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뇌의 기능발달 순서에 맞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뇌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뇌를 균형적으로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영양, 산소, 자극 세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영양과 산소는 뇌의 기능향상을 위해 근본적으로 제공돼야 하는 기본환경이지만 이러한 조건에서 뇌의 재활과 기능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은 자극이다. 자극이란 운동을 통해 뇌에 자극을 줘 저하된 뇌의 기능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단순히 뇌를 자극하는 치료가 아닌 어느 쪽 뇌가 불균형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기능이 저하된 뇌 영역을 자극해 뇌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김진우 광주 센터장



기사출처 : http://www.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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