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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변기원 박사의 뇌균형 이야기③> 틱장애 단순 버릇 아니다!     2013-06-18
“나쁜 버릇 어떻게 고치죠?” 틱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내원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자녀의 틱 증상 개선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학부모들은 틱을 질환이 아닌 단순히 버릇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틱은 근육이나 음성기관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버릇이 아닌 질환으로 봐야 한다. 자신의 자녀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아이를 보지 못하고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긴장하거나 불안할 때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나 다리를 떨고 헛기침을 하는 등 여러 행동이 있다. 하지만 상황에 관계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안면근육을 씰룩거리는 등 갑작스러운 동작이나 소리를 낸다면 틱장애로 의심해 봐야 한다. 특정 행동을 하루에 여러 번 반복하고 1년 동안 최소 4주 이상 지속해서 반복한다면 빠른 시일 내로 전문센터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틱장애가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틱장애를 유발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뇌 불균형으로 인한 기저핵 이상’이다. 환경적인 영향, 스트레스, 출생 시 외상(저산소증) 등으로 인해 대뇌의 기능이 약화되면 뇌가 불균형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이는 뇌의 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정교한 기저핵의 기능에 문제를 가져온다. 운동기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저핵은 다른 뇌 부분과는 달리 정밀한 조작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십 개의 조절 스위치로 구성돼 있고 이 조절 스위치는 스트레스나 과다활성산소, 산소부족, 자가면역, 유해물질, 발달과정의 문제와 같은 외부요소에 손상되면 조절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없다. 전두엽에서 외부자극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기저핵에서 그 정보의 양을 억제해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정보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과도하게 전달된 정보로 인해 명령오류가 발생해 틱이 생기는 것이다.

틱장애의 치료를 위해서는 기저핵의 자극을 주는 시각조절운동이 필요하다. 이 운동은 전두엽을 통해 기저핵을 거쳐 다시 전두엽으로 돌아가 실행을 옮기는 전두엽-기저핵 회로를 자극하는데 이는 틱장애를 완화시킴은 물론이고 전두엽-기저핵 회로가 관장하는 감정, 행동, 집중력 및 실행능력 등 또한 향상시키게 된다. 또한 소뇌를 통해 기저핵의 기능을 올리는 운동을 통해 뇌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

2013년 6월 18일 기사


기사출처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72854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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