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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고1 23% 스마트폰 중독···인터넷 중독률 3배 웃돌아     2013-07-08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의 3배에 육박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12만7000여명은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공부에도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6월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63만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전체 학생의 17.9%인 24만여 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와 금단 현상까지 보이는 위험사용군은 3만9049명에 달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이 늘어나는 양상도 보였다.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초등학교 4학년 3.7%(1만372명), 중1 19.8%(10만2602명), 고1 23.2%(12만7275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 4.0%, 중1 7.4%, 고1 7.2% 등 나이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은 인터넷 중독 위험군과는 다른 점이다.

올해 최초로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전수 진단을 실시한 여성부는 중독 상담·치료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성벽 여성가족부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방학에 접어들면서 더욱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들이 스마트폰 사용을 강압적으로 제한하면 오히려 더 빠져들 수 있기 때문에 운동·바둑·체스 등 자녀들이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활동을 함께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청소년기에 지나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우뇌의 기능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변기원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원장은 \"우뇌 기능이 떨어지면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어렵게 되고 ADHD(주의력결핍증후군), 틱장애, 학습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성장기인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부모가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년 7월 3일 기사

기사출처 : http://www.metroseoul.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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