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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어지럼증, 장누수증후군에 의한 뇌불균형 진단 필요     2015-10-29

 

 

 

어지럼증은 누구나 경험하는 현상이다. 어지럼증을 겪는 사람들은 주위가 빙글빙글 돌거나 흔들리는 느낌 등을 호소하는데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호전이 되었다가 다시 재발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병의원을 전전하면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불면이나 두통 등의 합병증이 오기도 한다.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는 말초신경계 및 전정기관의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 우울증 불안 장애 같은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하다. 보통 어지럼증은 귀 안의 전정기관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여성이나 노인에게 나타나기 쉽다. 건강보험심가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지럼증 진료 인원 약 99만명 중 여성이 64만명, 50세 이상이 전체 진료 인원의 67%에 이르렀다.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은 “자율신경이 잘 조절이 되어야 혈액이 잘 순환되고 심장, 폐, 근육, 신경의 조절능력 등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뉜 자율신경계는 좌우뇌의 불균형과 관계가 깊다. 우리의 뇌는 좌뇌와 우뇌가 각각 정보를 받아들여 통합 분석하는데 좌우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은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을 떨어지게 한다. 이 때 교감신경이 흥분이 되면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장과 뇌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야 답이 나온다. 장이 좋지 않으면 바이러스나 약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뇌혈관보호장벽이 뚫리기 때문이다. 발생학적으로 뇌와 장과 피부는 외배엽에서 분화됐기 때문에 장누수증후군이 생기면 뇌불균형으로 이어진다. 장을 제2의 뇌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장과 뇌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근본적인 자율신경 조절 능력 회복을 위해서는 장누수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음식 섭취가 병행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유제품, 밀가루 음식, 단 과일의 섭취를 줄이고 녹색채소, 무, 표고버섯, 청국장 등을 챙겨 먹음으로써 장내세균총을 회복해야 장누수증후군의 진행을 막고 손상된 뇌혈관보호장벽을 근본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변기원 원장은 “이미 뇌불균형이 진행돼 떨어져 있는 뇌기능은 운동 자극으로만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안구 운동을 집에서 꾸준히 병행하면 어지럼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15. 10. 29. 이순용 기자] 

원문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G61&newsid=01590806609537840&DCD=A00706&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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