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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성인 ADHD 예방법     2015-12-01
성인 ADHD는 아동기에 시작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가 성인이 된 후에도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어린 시절 부주의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행동을 병적으로 여기지 않고 크면 좋아질 것이란 안이한 생각으로 방치한 것이 원인이다. 

성인 ADHD는 직장인의 경우 화를 잘 참지 못해 지적받거나 업무 효율성이 떨어져 실수가 잦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성인기에 나타나는 ADHD는 매사 자기중심적인데다 충동적인 성향을 보여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동기 때와 다른 양상이다. 모임이나 약속을 자주 잊어버리고 어떤 일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행동이 잦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한번쯤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성인 ADHD 환자는 뇌기능검사를 해보면 자율신경계의 조절능력이 저하돼 있는 경우가 많다. 좌우 뇌가 고르게 발달되지 않은 것이 자율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친 탓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나뉘는데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교감신경계가 일반인보다 많이 활성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감 신경이 흥분되면 불안, 초조, 불면, 주의력 결핍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자율신경으로 이어진 대장과 뇌는 항상 정보를 주고받는 관계다. 뇌가 원활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분비가 중요하다. 세로토닌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의 95%는 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려면 무엇보다 음식물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몸에 흡수되면 세로토닌으로 바뀌는 트립토판 함유 식품이 좋다. 트립토판은 돼지고기, 오리고기, 붉은 살 생선, 콩 등에 많이 들어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TO)가 붉은 고기가 암을 일으킨다고 보도해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 고기를 무조건 안 좋게 취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요한 것은 편식 및 과식을 삼가고 채소와 함께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 ADHD 질환을 예방하려면 좌우 뇌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균형 있는 뇌기능 발달을 위해선 가급적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고기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뇌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의 대부분이 장에서 생성되는 만큼 평상 시 장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이상 있을 때는 지체 없이 개선해야 한다.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 
원문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338044&code=14130000&sid1=h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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