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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밀가루 알레르기, 글루텐 함유 맥주…먹어도 되나?     2018-03-19

밀가루 알레르기_장질환_맥주

 

 

모임이 잦은 연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모씨는 요즘 낙이 없다. 


한모 씨는 한달 전, 장이 불편해서 찾은 한의원에서 음식 알러지 검사(IgG Test)를 받았다. 평소 밀가루와 우유를 즐겨먹는 편이었지만, 그 두가지의 항목에서 높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연초모임은 커녕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한 모씨처럼 퇴근 후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그 중에 장이 건강한 사람은 10명 중 2명 정도로 적다. 그만큼 ‘맥주를 마실 것이냐, 건강을 지킬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 과연 밀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맥주를 마시면 안되는 걸까?


이는 소장에 장내세균총 비율부터 이해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장내 유익균 유해균이 85대 15 비율로 태어나지만 후성유전이 돼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50 대 50 비율로 태어난다. 이 때 식습관에 영향을 받으면 25 대 75 비율로 유해균이 많아지고 소장벽에 있는 융모가 죽으면서 장누수증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느슨한 장벽을 통해 우유에 있는 카지인 단백질과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단백질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만성대사질환을 초래하는 새는장증후군을 앓게 된다.  

 

장 건강이 좋지 않을 경우 단 과일과 단 음식은 물론이고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 단백질과 우유에 들어있는 카제인 단백질을 제한해야 한다. 이 때 밀을 주재료로 사용해 만드는 맥주도 피해갈 순 없다.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은 “글루텐 단백질이 들어간 음식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먹지말라 하는 것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내원시 푸드테라피스트를 통한 대체식품을 권하고 있다”라며 “부득이하게 맥주를 마셔야 한다면 맥주 중, 글루텐 함량이 낮은 제품을 먹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순용 기자 

기사 원문: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22672661907739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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