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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리포트] [칼럼] 장누수증후군, 온 몸이 아픈 이유는?     2019-05-01



서구화된 식습관, 과로사회, 나쁜 환경 등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대다. 우리 몸에서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관은 어디일까? 바로 장이다. 면역세포의 80%가 장 점막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장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장내 세균총이 무너지고, 기능이 약해지면 가볍게는 설사, 변비, 소화불량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되기도 한다. 장누수증후군은 말 그대로 장벽이 느슨해져서 틈이 생긴 것이다. 다른 말로 새는장증후군이라고도 불리우며, 방치할 경우 온 몸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장누수증후군 증상이 온몸에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물질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 감기나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 면역은 우리 몸이 외부물질을 선별하는 작업이라고 보면 다. 면역세포의 80%가 장에 있을 만큼 장은 면역에 있어서도 중요한데, 여러 원인에 의해 장벽이 느슨해지면 손상된 소장의 장벽 틈으로 세균, 독소, 소화되지 못한 큰 음식 분자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염증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는 물질이 피부로 가면 피부병이 되고, 뇌에 가면 두통, 어지럼, 기억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온 몸에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손상된 장 하나로 인해 온 몸에 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장누수증후군으로 장관련 질환은 물론 소화기 계통 증상과 만성피로, 불안감, 우울감, 불면증 등 신경성 증상이 발현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다. 한의원에 따르면 장에 악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화학적 스트레스가 있음을 알렸다. 보통 정신적 스트레스만 문제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화학적 스트레스가 더 큰 원인이라고 한다. 화학적 스트레스는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장내 유해균과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여 장과 뇌의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현상을 말한다. 


화학적 스트레스는 장내 세균총에서 유해균이 과다 증식되는 원인이 된다. 우리 장은 좋은균과 나쁜균의 비율이 80:20으로 유지되어야 하는데 유해균의 먹이가 되는 음식들이 계속적으로 들어오면 유해균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장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장의 기능이 낮아진다.  


화학적 스트레스는 음식에서 비롯되므로 장대사 과정을 이해하고 장에 친화적인 식생활로 바꾸는 실천이 필요하다. 이미 불균형해진 장내 세균총을 식이요법만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장내 세균분석과 같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장내 환경을 파악하고 한약 복용을 통해 장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는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장누수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선 장건강 상태와 체질에 맞는 개별 식이요법을 꼭 병행해야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양진영 기자 

기사 원문: http://medicalreport.kr/news/view/1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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