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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크론병, “20~30대도 예외는 아니야”     2021-04-14

 


크론병 이미지입니다.

▲ 크론병 설사

 

 

20대인 A 씨는 최근 몇 달간 설사와 심한 복통으로 고생하고 있다.

 

배의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고, 식사 후 곧바로 설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져 병원을 찾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생각했던 A 씨는 방문한 병원에서 '크론병'이라는 의외의 진단을 받았다.


크론병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에만 궤양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과 다르게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회장 말단부나 소장 등에도 많이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만성적인 복통과 설사 그리고 혈변 및 체중감소, 발열, 항문 통증 등이 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 우울감, 불면증과 같은 신경성 질환이 발생하며 해당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크게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인한 장 기능 저하와 과도한 면역반응을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위, 장과 같은 소화 기관은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불안과 긴장을 비롯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티졸이 분비되면서 혈당이 조절이 되지 않아서 몸에 피로감이 극심해지고 소화장애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크론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중 한 검사가 장내세균총 검사인데, 이를 통해 불균형해진 장내 세균총의 환경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변기원 변한의원 원장은 “크론병은 최근 젊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치료를 위해 장내 세균 총의 균형을 정상화하고 저하 된 장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악화와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화학적 스트레스를 다스리기 위해 음식에서 비롯되는 장 대사 과정을 이해하고 장에 친화적인 식생활로 바꾸는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질병의 원인 중 하나인 화학적 스트레스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IgG 222종(만성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어떤 음식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요법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장 기능 향상을 돕는 한약을 함께 복용한다면 객관적인 검사와 데이터를 통해 치료가 진행되는 만큼 크론병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기사 원문: https://www.etoday.co.kr/news/view/201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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