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1년에 1회 이상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만성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두통은 현대인에게 무척 흔한 고질병이나 다름없다.
두통이 나타나면 일단 뇌종양이나 뇌혈관 문제 같은 뇌질환을 염두해 MRI나 CT 등의 정밀검사를 받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검사 상 이상이 없음에도 두통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두통 어지럼증은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과 나쁜 자세가 제일 흔한 원인지만 드물게 뇌압의 상승, 뇌동맥류, 뇌종양, 소화불량도 두통의 원인이 된다.
문제는 두통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편두통이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생기는 극심한 두통이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고 뇌가 손상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다. 뇌는 뇌혈관장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물질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데, 대부분의 독소,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역할을 하지만 장에서 분해가 안된 독소들이 지속적으로 혈액을 타고 올라올 경우 결국 뚫리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
발생학적으로 뇌, 장, 피부는 외배엽에서 같이 분화되기 때문에 긴밀한 영양을 주고받는다.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않아 뇌가 민감해진 사람들이 어렸을 때 설사나 변비, 가벼운 두통으로 시작됐다가 성인이 된 후 심한 두통, 만성 두통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의 구조적인 원인이 없었다면, 장 기능, 뇌 기능, 자율 신경계와 소뇌기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뇌질환은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적절하고 올바른 영양 섭취로 우리가 먹은 음식이 독이 되지 않도록 장 기능을 강화하고 그와 동시에 뇌 기능 향상을 위한 뇌 재활 치료와 고압산소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 식이조절은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통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완화, 수면 조절, 운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편두통은 특정 유발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유발원인 인자를 검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동현 기자
기사 원문: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2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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