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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스마트폰 사용, ADHD 질환 가능성 키워     2012-04-23
전국 10가구 중 4가구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11년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조사결과다. 1년 사이 9배나 증가한 수치다.
 
급속도로 보급되는 스마트폰과 함께 이를 사용하는 아이들 역시 늘고 있다. 동네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을 찾아 볼 수 없고, 집 안까지 조용하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장됨에 따라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뇌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어린 나이에는 상호작용이 필수적이다.
 
특히 만 3세까지의 유아에게 상호작용은 대뇌변연계의 발달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 시기에 좌우뇌의 균형적인 발달을 놓치게 되면 정신적 육체적인 발달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스마트폰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들은 바로 이러한 활동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의 변기원 원장은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의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뇌의 불균형을 가져온다”며 “아직 뇌가 다 발달하지 않은 7세 미만의 아동들에게는 스마트폰 등의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이미 TV가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실내에서만이 아닌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TV를 언제든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두뇌발달에 더더욱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미국 시애틀 어린이 병원 연구원들의 조사에 따르면 1~3세 아이가 1~2시간씩 TV를 본 경우 전혀 TV를 시청하지 않은 아이보다 7세 때 주의력 산만 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10~20% 높았다. 3~4시간씩 본 아이들은 30~40%까지 차이를 보였다. 뉴질랜드에서도 5~11세 아이가 하루 2시간씩 TV를 볼 경우 그보다 적게 본 아이들보다 ADHD증상이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는 주의가 산만하고 충동성과 학습장애, 과대한 활동 양상을 보이는 장애다. 증상은 어린 아이 때 시작해 성인까지도 지속되기도 하며 우울증, 품행장애, 학습장애, 언어장애 등이 함께 나타날 때가 많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감정의 변화도 크다.
 
집중력이 떨어짐에 따라 학습능력도 떨어진다. 그리고 사회적 활동에 적응하지 못하고 분노조절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방치됐다가 보통 취학 직후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취학을 바로 한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에게 보다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 도움말 : 밸런스브레인 센터 변기원 대표 원장

기사원본 :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4&no=753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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