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례] ADHD·틱, 집에서 하는 치료법
2012-05-25
기능신경학 권위자 멀릴로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 출간
뇌균형 운동치료 방법 담아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틱, 투레트증후군 등을 가정에서 다스리는 방법을 담은 책이 번역돼 나왔다.
미국에서 기능신경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로버트 멀릴로 박사가 쓴 책을 우영민 전 미국 에프아르 캐릭 기능신경학연구소 임상교수가 번역한 것으로 제목은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범문에듀케이션·사진)이다. 멀릴로 박사는 25년 동안 신경학 전문의로 활동하면서 주의력결핍장애와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을 위해 뇌균형 프로그램을 체계화했으며, 미국의 브레인밸런스센터의 창시자이다.
책은 주의력결핍장애나 틱, 투레트증후군, 언어장애 등 소아 정신질환이 아이의 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좌우 뇌의 기능적인 불균형 때문에 생긴다고 설명한다. 즉 좌우 뇌가 통합적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질환들이 생기며, 이런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기능이 약화된 뇌를 활성화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멀릴로 박사가 개발한 ‘가정용 뇌균형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한 뇌 불균형 환자의 임상 결과가 수록돼 있으며, 가정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뇌 균형에 도움이 되는 운동 프로그램도 들어 있다.
우 교수는 역자 서문에서 “이 책은 기능신경학의 독특한 ‘좌우뇌 불균형’ 관점에서 여러 질환에 대한 지견과 원리를 쉽게 풀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 이 치료법을 도입해 진료하고 있는 변기원 밸런스브레인센터 원장은 “완치까지 가는 시간은 운동치료가 약보다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우면 어른이 돼서도 탈 수 있는 것처럼 재발할 확률이 매우 낮다”며 “이 책을 통해 뇌균형 운동 프로그램의 치료 원리를 이해하고 가정에서 치료하는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528586.html
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