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질환들의 가장 대표적인 이유라고 밝히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유력한 이론들입니다.
MIND OF THEORY
과제 수행 능력 불균형 (전두엽 기능 이상)
뇌반구의 불균형
유니버셜 이론
좌뇌와 우뇌의 교통 불가 (NO SYNC)

이런 이론들의 가장 대표적인 공통점을 보거나 스펙트럼 질환들이 서로 공유하고 있는 증상들을 면밀히 검토해 본다면 그 기저에는 공통점이 숨겨져 있습니다. 뇌의 균형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뇌의 불균형이 이런 모든 문제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론입니다. 얼마전에 잡지를 보았는데 미국 과학 잡지(SCIENTIFIC AMERICAN) 최근 10월호를 보면 흥미롭게도 이런 기사가 있습니다.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뇌세포의 모든 성숙이 임신중에 이루어 지게 되고 이렇게 숙성(?)된 세포들은 잘 변하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이런 신경 세포들도 외부적인 환경 요소에 의해 끊임없이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는 EPIGENETIC FACTORS라고 합니다. 뇌세포는 자극을 가하게 되면 변하게 되고 좋아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내원한 아동 중에 한명은 발도 경직되 있고 발의 엄지 발가락이 발바닥의 자극에 의해 올라가는 바빈스키 싸인(주: 바빈스키 싸인은 중풍처럼 뇌의 구조적 병변이 있을 때 나오는 싸인입니다)도 있고 손에 자극이 되면 그냥 수축되는 GRASP 조건 반사가 남아 있어서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고 부모님은 절망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운동을 하고 난 후 그런 반사들이 다 없어졌습니다. 자세가 좋아진 것은 물론 발의 경직 때문에 불편했던 걸음도 지금은 발을 끈다던지 그런 것들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기적일까요?

신경학과 뇌에 대한 연구가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아니라 옛날이라면 기적이라고 하고 전 명의가 되었을텐데요.... 아쉽네요.

그래서 어떤 질환으로 병원에 가서 의사나 한의사가 "아! 이것은 다 유전적입니다. 어쩔수 없어요." 라는 말을 한다고 한다면 이제는 유행어처럼 "공부 좀 하세요." 라고 말해도 절대로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말을 하지 않도록 의사나 한의사도 열심히 공부해야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가 배울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는 말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니까요.

물론 다운 증후군처럼 염색체 이상으로 치료나 운동으로 정상인처럼 유전자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학술계에 보고 되는 다운 증후군 아동들도 치료를 통해 정상인의 아이큐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을 듣는 것은 결코 별천지의 얘기가 아닙니다.

어제는 평화방송을 보고 전화 상담 주신 부모님께서 상담후에 "정말 이런 곳도 있네요? 정말 치료가 되나요?"라고 몇 번을 물으셨습니다. 검사라는 검사는 모두 받아 보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결국은 약물 치료를 받고 있고 놀이치료나 행동 치료를 받고 있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는 말씀을....

원인을 알고 치료한다. 어떻게 보면 가장 간단하고 단순한 진리입니다. 원인을 알고 치료하면 또 치유가 됩니다. 증상이 없어지는 치료뿐만이 아니라 어린 자식들을 바라보면 마음 고생 심했을 부모님의 마음과 가정의 행복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무식하게 한길을 걸어온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제는 뜻이 그 길이 통하는가 봅니다.


줄넘기를 하나도 못하는 아이들이 줄넘기를 100개씩 하고



얼굴에 표정이 없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생기고



사회성이 부족해 외톨이가 되거나 싸움만 하던 아이들이 순한 양이 되고



집중하지 못해 진료실 온 곳을 쑤시고 다니던 아이가 하는 말에 순순히 복종하고



대화가 이제는 통한다며 기뻐하시는 어머님이 있고



음성틱이나 행동틱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말을 조리있게 하고



간지럼을 너무 타서 건드리지도 못했던 아이들이 간지럼을 안 타게 되고



모든 것을 거부하던 아이들이 거부하지 않게 되고



생뚱맞은 질문만 하던 아이들의 눈에 뭔가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게 기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