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변기원 박사의 뇌균형 이야기⑤] 조용해서 더 무서운 성인 ADHD
2013-07-05
#직장인 김원영(33·가명)씨는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면서 벌써 4번째 일을 그만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직장에 잘 적응을 못한다는 것. 새로운 직장에 들어갈 때마다 이번 직장은 적응을 잘 하고자 마음을 먹지만 사람이 많은 회사에 나가면 가슴이 답답하고 새로운 상황을 접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최근 김씨처럼 직장에서 적응을 하지 못해 이직을 하거나 그만 두는 직장인들이 많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회성이 부족하고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 장소에서 불안상태를 느끼는 등의 증상을 가진다. 이들이 가진 증상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증상과 유사하다. ADHD를 떠올리면 보통 아동기에 오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아동기 때 찾아왔다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자칫 방치해 성인으로 이어질 경우 김씨처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성인 ADHD는 아동의 ADHD와는 달리 충동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성장을 하며 뇌의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충동적인 성향들이 자연스럽게 억제가 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중력이나 주의력이 떨어져 업무를 처리하거나 대화를 할 때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ADHD의 원인은 바로 ‘뇌 불균형’이다. 뇌의 불균형은 어느 순간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아동기 때부터 뇌가 균형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것이 성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의 뇌는 18세 이전에 많은 부분이 발달하게 되고 좌뇌와 우뇌가 동시에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우뇌가 먼저 발달한 후 좌뇌가 발달하게 된다. 성장과정에서 우뇌가 발달할 시기에 좌뇌를 자극하는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컴퓨터, 스마트폰의 동영상이나 게임 등)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되면 뇌균형이 깨지게 된다. 아동에 비해 뇌의 발달이 더딘 성인이지만 좌뇌만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이어가면 뇌의 불균형은 점점 심해지게 된다. 특히 성인 ADHD의 경우 충동성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할 경우 사회생활에 있어 문제가 있다. 심화될 경우 대인기피증, 사회성 부족, 불안, 강박, 주의력결핍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 ADHD는 대부분은 아동기 때 치료를 받지 않아 성인으로 이어진 것으로 아동기 ADHD치료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ADHD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근육을 활용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팔과 다리 등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은 우뇌자극에 도움을 준다. 대표적으로 자전거타기, 수영, 등산 등이 있으며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우뇌자극에 효과적이다. 7월 3일 기사 기사출처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cul&arcid=0007333915&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