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틱 장애, 약물 대신 '운동치료법'으로 개선 가능성 확인했다"
2013-08-12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목, 팔을 반복적으로 뒤틀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틱 장애. 겪는 아이도, 보는 부모도 괴롭다. 치료를 위해 흔히 약물을 사용하는데, 부모 입장에선 그게 또 걱정스럽다. 자라는 아이에게 약물이 온당한 것인가 우려되는 것이다. 최근 약물을 쓰지 않고 틱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뇌반구 통합치료\'(HIT·Hemispheric Intergration Therapy)라는 것으로, 일종의 운동치료법이다. 리속 대뇌는 좌·우 두 개의 반구로 이뤄져 있다. 이 두 반구의 기능이 불균형하면 발달장애를 가져온다. \'대뇌반구 통합치료\'는 그 점에 착안해, 대뇌반구와 대뇌반구 안의 기능들이 어떻게 균형이 깨어졌는지를 파악한 후 기능이 떨어진 부위를 감각훈련법, 신체훈련법, 학습관련 훈련법을 통해 중점적으로 발달시키는 방법이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틱장애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부산을 비롯해 서울과 울산 등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이 최근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틱장애를 가진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대뇌반구 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틱증상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이다. 틱증상의 개선 여부는 \'예일 틱증상 평가척도\'(YGTS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틱장애를 운동틱, 음성틱, 장애도의 3 부문으로 나눠 각각의 점수를 집계한다. 그런데 \'밸런스브레인\'의 치료 결과 평균적으로 운동틱은 10.33점에서 6.80점으로, 음성틱은 6.50점에서 3.41점으로, 장애도는 17.43점에서 10.79점으로 나타났다. \'대뇌반구 통합치료\'가 틱증상 경감에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대표원장은 \"꾸준한 검증과 연구가 아직 더 필요하지만, 그간 약물을 통한 치료 외에 검증된 방법이 없어 치료 폭이 좁았던 틱장애에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의학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8월 5일 기사 기사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3080500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