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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긴장하면 나타나는 성인 틱장애, 장(腸) 기능 올려 없애자

2014-10-15

외부 미팅이 잦은 직장인 이모(30)씨는 눈을 깜빡이는 '틱'증상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주위에서 알아채지 못할 정도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미팅이나 본인이 주도해야 하는 회의를 진행할 때면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당황하거나 긴장할수록 틱 증상이 심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다.

틱장애 증상 중에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얼굴·목·어깨·몸통 등 몸의 일부분이 반복해서 움직이는 운동틱과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대표적이다. 아동기 때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성인에게서도 잘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틱장애 환자 수가 2010년 1,666명에서 2012년 2,91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동기 틱증상, 방치하면 성인 때까지 이어져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아동의 10~20%가 한 번쯤은 틱을 경험하는 정도다. 대부분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상이 완화되는데, 이 중 20~25% 정도는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계속 이어진다.

틱증상이 성인 때까지 이어지는 경우를 보면 증상이 미세하여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고 치료시기를 지나친 경우가 많다. 미세한 틱증상을 단순한 버릇이나 습관으로 생각하여 치료를 받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눈 깜빡이기, 눈 찡그리기, 입 내밀기, 어깨 들썩이기 등은 어렸을 때 누구나 할 법한 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벼운 틱장애라도 방치하면 심해지거나 성인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성인이 된 후에는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과의 접촉이 쉽기 때문에 증상이 잘 악화된다. 가장 흔한 틱 유발 요소인 술 ·카페인·스트레스는 학교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성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틱증상이 심화되기 쉽다. 변한의원 변기원 대표원장은 "아동기 때 미세한 틱증상을 간과한 후 성인이 되어 증상이 심화되는 환자들이 많다"며 "압박이 심한 분위기나 낯선 환경으로부터 오는 업무 스트레스, 술자리, 커피 등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과 접촉이 쉬운 성인은 증상이 심화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본인의 생활습관을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 심부 '기저핵'과 '장(腸)' 기능 올려야 

틱장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운동기능을 미세하게 조정하는 '기저핵'의 기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뇌의 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기저핵은 수십 개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스위치가 스트레스·과다활성산소·산소부족·자가면역·유해물질·발달과정의 문제와 같은 외부 요소에 의해 손상되면 운동 조절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없다. 떨어진 기저핵의 기능을 올리기 위해서는 뇌의 균형을 맞추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성인에게 나타나는 틱장애 원인을 단순히 기저핵의 이상 때문으로 보긴 어렵다. 아동에 비해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에 많이 노출된 성인은 운동기능이상의 문제화 함께 면역기능의 문제를 확인해봐야 한다. 특히 어릴 때부터 만성적인 틱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치료를 했는데도 계속 재발한다면 장과 관련된 '면역기능이상'을 확인해봐야 한다.

장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80%가 위치하고 있어 '제2의 뇌'라고 불릴 정도의 중요한 장기다. 장내 환경은 좋은 균과 나쁜 균의 비율이 85:15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술과 카페인, 스트레스 등은 장내 환경을 망가뜨린다. 그러면 장벽이 본질적인 보호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장벽을 통해 외부환경 독소들이 침투한다. 이러한 독소들은 혈액을 통해 뇌로 전달돼 염증반응을 일으켜 틱증상을 심화시킨다.

성인 틱장애 치료법은 아동기 보다 더욱 어렵다. 변기원 대표원장은 "운동기능이상의 문제와 함께 면역기능이상의 문제까지 복합적인 원인으로 증상이 심화되기 때문"이라며 "하루 2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술, 카페인, 패스트푸드 섭취를 피해 장내 환경을 정상적으로 돌려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4년 5월12일 기사입니다.

*기사출처: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09/20140509020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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