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여러 매체에 소개된 변한의원 소식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동반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화학적스트레스가 원인

2015-12-15




중요한 시험을 앞두거나 이직과 결혼 등의 중요한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변비나 설사로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못하고, 가스나 복부 팽만감 및 복통에 시달린다. 환자에 따라서는 두통, 현기증 등 자율신경 실조증을 겪거나 우울증, 불면증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심할 경우 배변 활동 이상으로 자주 화장실에 가거나 복부 증상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을 받는다. 하지만 병원을 찾아 X선, CT 검사를 해도 장 자체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변비나 설사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병을 간과하기도 쉽다. 

그러나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복통이 있거나 혹은 대변이 딱딱하거나 묽은 현상이 석 달 이상 지속한다면 병원을 방문해봐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과 관련된 다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역류 성식도염을 들 수 있다.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내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은 위(胃)가 아닌 소장의 활동과 관련이 깊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식도에서 위를 통해 장으로 이르는 소화 과정을 거치는데 장이 제대로 된 구실을 하지 못하면 위산 분비 이상으로 이어진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를 주원인으로 보지만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스트레스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이다. 역류성 식도염 및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할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으며 정신적인 안정만을 처방하지만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트레스는 섭취한 음식을 통해서 받아들이는 ‘화학적 스트레스’다. 

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장 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 유지가 중요하다. 유해균이 늘어나면 장 내 부패가 진행되기 쉽다. 특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밀가루, 단 음식 등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장의 유익균을 줄어들게 하는데, 이는 영양분의 흡수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장의 방어막 역할을 방해하여 ‘화학적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요즘같이 인스턴트 식품, 유제품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서는 화학적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화학적 스트레스를 줄이기 식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장 부패와 염증을 악화시키는 밀가루, 유제품, 단 과일, 단 음식을 끊고 유익균 증식에 도움을 주는 채소, 해조류, 버섯류, 신선한 육류를 먹어야 한다. 

특히 탄수화물을 줄이고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육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장내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생각하지만 살코기 위주의 신선육은 신체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아난다미드’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우울증을 완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 B2나 철분이 들어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 밖에도 장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에게 적당한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걷기도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는데, 하루 1만 보 걷기를 목표로 평소보다 걷는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걷는 시간을 늘리면 된다. 걷기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지구력과 심폐 기능을 높여주는 장점이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만성화하거나 재발하기 쉽다.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식생활을 바로 잡는 것만으로도 화학적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및 역류성 식도염에 호전을 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가 초조해 하지 않고 조금씩 개선한다는 마음으로 식이요법과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한의사)>
원문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12440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