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 화학적 스트레스가 최대 원인…‘과민성대장증후군’ 주의
2021-03-06
잦은 설사와 복통의 원인을 찾는 환자라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하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시작은 복통, 변비, 잦은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통 증상으로 시작하나 점차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만성적 질환이다.
만성으로 이행되어 불규칙적이고 기습적으로 발현되는 배변활동과 복통, 꾸르륵 소리, 복부 팽만감, 잦은 방귀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호소하기도 한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보인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잦은 설사를 유발하는 과민대장증후군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장 기능 저하와 장내 세균총의 불균형으로 볼 수 있다.
소화기계통의 과민 반응과 대장의 운동성 장애는 평소에 불규칙한 식생활(화학적 스트레스)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증상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선천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장내 유해균과 염증을 유발하는 유제품, 밀가루, 인스턴트식품, 화학첨가물이 첨가된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장내 세균총이 불균형해지게 되어 장과 뇌의 기능 저하까지 유발하게 된다.
위, 장과 같은 소화 기관은 자율신경 등으로 움직이는데 불안과 긴장을 비롯한 스트레스가 직접 작용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면 간접적으로 소화기관의 운동을 방해할 수 있다.
장내 세균총의 비율은 유익균과 유해균이 85:15로 유지되어야 한다. 유해균의 먹이가 되는 단 음식, 단과일, 밀가루, 유제품 음식들을 계속 먹게 되면 이 유해균의 비율이 점점 높아져 장 점막 세포가 손상되고 장 기능이 저하된다.
저하된 장 기능으로 인해 장벽이 느슨해지고 세균, 독소, 소화되지 못한 음식 분자들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피부로 가면 피부병이 되고, 뇌로 이어지면 두통, 어지럼증, 기억력 감퇴 등과 같은 증상이 온몸에서 나타나게 된다.
장 관련 질환은 물론 소화기 계통 증상과 만성피로, 불안감, 우울감, 불면증 등 신경성 증상이 발현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 기능 회복을 위해 불균형해진 장내 세균총의 환경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잦은 설사를 유발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장 독소 배출, 해독은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없으며, 장 기능을 회복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선 장내 세균 총의 균형을 정상화 시키고, 자율신경계 조절 능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에 악영향을 주는 스트레스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아닌 화학적 스트레스가 더 크게 작용하여 음식에서 비롯되는 장 대사 과정을 이해하고 장에 친화적인 식생활로 바꾸는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질병의 원인 중 하나인 화학적 스트레스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IgG 222종(만성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지연성 알레르기 검사)검사를 진행하면 우리가 먹는 음식 중 어떤 음식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인지 알 수 있다.
수치화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요법을 진행하고 이와 함께 장 기능 향상을 돕는 한약을 함께 복용한다면 객관적인 검사와 데이터를 통해 치료가 진행되는 만큼 잦은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변기원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잦은 설사 증상에만 초점을 두고 치료를 하게 될 경우 재발이 잦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각기 다른 치료 계획이 필요하고 식습관의 개선과 꾸준한 관리가 향후 재발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준수 기자
기사 원문: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397137